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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몇 해 전에 처음 글을 쓸 때 본질적인 나를 찾고자 했다. 만들어진 내가 아니라, 원초적인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만들어졌든 그렇지 않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앞으로의 중요한 진로 선택에 있어 선택을 잘 하고 싶었다. 그리고 1년 전에 나에게 집중하는 글을 쓰지 않는 시기가 생겼다. 바빠서 그랬다. 그 시간은 1년이 되었고 나를 많이 잃었다. 그래서 1년 전의 그러니까 나에게 집중하며 살았던 삶을 써내려 가던 나를 찾으려 했다.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러나 써왔던 글이 여러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고, 또 어느 플랫폼은 망하면서 써놓은 글이 사라지기도 했다. 글도 사라졌지만, 내 속에 만들었던 것들이 옅어져서 다시 찾아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롭게 나를 찾으려 한다. '다시' 찾는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 때 찾았던 나와 몇 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르다. 그래서 예전의 나를 찾기 보다는 예전에 했던 방식을 교훈삼아 지금의 나를 찾겠다는 거다. 오늘 바른걸음 연구소 대표님이 'Y'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가 책을 읽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것은 왜 하는거지?"생각해보라는 것이었다. Y에 대한 답이 슬로건이 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티스토리, 네이버 등등 다양한 도구로 내 플랫폼을 만들고, 찾아낸 내 행위의 Y를 녹여내는 것. 이것은 내 브랜드가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의 플랫폼이 있으면 세일즈도 마케팅도 훨씬 쉽다. 나의 브랜드가 생기기 때문에 또 당당하고 명확한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한다. 플랫폼은 사업을 한다면 꼭 키워놓아야 하며, 직장을 다니더라도 취직의 가능성 그리고 안정된 직장인으로서의 내 삶을 위해 필요하다. 당분간 Why를 생각하고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10년을 내다보고 플랫폼을 만들어가며 '자계감' 앞에 붙을 나의 슬로건도 찾아봐야겠다.

 

꾸준히 글을 쓰고 읽고 말하는 것은 어떠한 일을 하든지 간에 기본이 되는 것이다. 나의 프로젝트를 상사에게 혹은 투자자에게 발표하고 고객을 설득하는 능력과도 직결된다. 나를 진정으로 키우는 활동이지 않나 싶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이유를 찾고 움직이기 보다는 해야하는 것을 하면서 내가 왜 하는지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지, 가만히 생각만하는 완벽주의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독서와 일어나기 그리고 운동 등을 하면서 내가 그것을 왜 하는지 계속 생각해보고 이를 다양한 도구로 저장 및 기록하며 나의 브랜드를 확립해가고 싶다. 그것이 내 일이다.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도,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도 카테고리 목록을 글이 들어있는 플랫폼 별로 나누거나 글의 성격으로 분류하지 않고 글의 소재에 따라 분류해야겠다. 가령 독서, 일찍 일어나기, 습관 프로젝트, 글쓰기 등으로 나누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