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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직은 그냥 때로는 구구절절한 위로보다 따뜻한 시 한편이 더 와닿을 때가 있다.........너는 반달 곧 보름달이 될 너는 추운 초봄 곧 따스한 봄이 될 더보기
[시] 발 사람들은 많이 지치고 힘들 때나 가장 행복할 때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고 합니다 (이하 본문) 제목_하늘 기구~한 인생 맑은 날 하늘 위의 구름 한번 쳐다보는 그게 바로 행복이지! 구름 한점 없는 날 있어도 미세먼지 ㅅㅂ 더보기
[시] 수목 드라마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 중에서 하나를 보란다면 나는 수목 드라마를 보련다 월요일은 나만 힘든게 아닌 걸 다 아니까 화요일은 수요일에 방영 될 드라마 전날이라 설레일 테니까 수요일과 목요일엔 드라마를 방영하는 날 이니까 금요일은 다음 날부터 주말 이니까 토요일과 일요일은 쉴 수 있는 날이고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날 이니까 이렇게 수목 드라마 덕분에 힘든 날들을 재밋게 보내게 될 테니까 당신의 수목 드라마는 무엇 입니까? 그리고 당신의 지난 한 주는 안녕 하셨습니까? 더보기
[시] 학교 앞 꿀돼지 2020. 01. 01 새해 첫 날 아침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에 가봤다. 등교시간이 13분이던 거리가 6분 정도로 줄어들어 있었다. 꿀돼지 문방구는 예전 그대로다. 무서운 주인 아줌마도 그대로였다.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지만 지금 봐도 무서워서 선뜻 인사는 하지 못한다. 속으로만 티 안나게 반가워할 뿐이다. 학교 구경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정문을 향해 내려오는데, 꿀돼지 문방구에서 주인 아줌마가 문방구의 오래된 철문을 잠그고 어디론가 가시는 뒷 모습을 보았다. 곰돌이 푸가 그려진 남색 책가방을 매던 쪼그만 아이가 어른이 되어 담배에 불을 켜고 아줌마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본다. 누가 뭘 훔쳐가면 ‘저 놈 시키 뭐 훔쳐갔다!’ ‘저 놈 시키 잡아라!’ 하시던 아줌마가 어제.. 더보기
[시] 내가 힘든 이유 힘든 상황일 때 여러분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힘들 때, 저를 더 힘들게 했던 것에 대해 생각하며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_인간관계 스트레스 . . (이하 본문) 힘든사람에게 힘내라니 그냥 ㄷㅊ라 그 길을 아는 것과 직접 걷는 것은 엄연히 다르단다 서툰 조언 하려거든 그냥 ㄷㅊ라 그냥 ㄷㅊ고 그냥 들어주라 내가 힘든 이유를 더보기
[시] 열쇠 현관문 열쇠 자동차 열쇠 사물함 열쇠. . . 현관문 비밀번호 자동차 시동버튼 사물함 지문인식. . . 점점 열쇠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지니고 다니던 많은 열쇠가 이미 사라졌다. . . 트라우마 힐링타임 멘탈붕괴. . . 예전에도 있던 증상에 예전에는 없던 말들이 만들어져 불리기 시작했다. . . 기술이 발전하면 사회도 바뀐다 삶의 지혜로운 문제해결 방법(KEY)도 바쁜 현대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 . 더보기
[시] 대학 캠퍼스 예쁜 가로수 사이로 뻗은 큰 4차선 도로 그 양 옆의 인도 커다란 가로수 아래서 한 남자가 캠퍼스로 걸어 올라간다 반대편의 커다란 가로수 아래서 한 여자가 캠퍼스를 걸어 내려간다 예쁜 벚꽃과 맑고 높은 하늘 그 아래, 그 여자 시원한 초록색과 더운 날씨 시원한 바람 그리고 나뭇잎 수다소리 그 아래, 그 여자 색 입은 떨어진 나뭇잎 노을 진 하늘 그 아래 그 여자 하얀 도로 위 헐 벗은 나무들 그리고 유독 파아란 하늘 그 아래 그 여자 1년이 지나도 그 여자에게 말 한마디 못했다 ㅂㅅㅅㄲ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