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욕심은 넣어두게"
한 가지씩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그림 1) (그림 2)
(그림 1), (그림 2) 가 있다. 두 그림 모두 보라색 점으로 표시 된 목표까지 도달하는 데에 4걸음이 걸린다고 치자. 그림1의 경우, 보라색 화살표만큼 앞으로 나아간다 한들, 방향이 제각각이면 나는 3걸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각 목표까지 남은 거리는 3걸음이다.
반면, (그림 2) 처럼 한가지 목표를 향해 3걸음을 움직이면 남는거리는 1걸음이다. (그림 1), (그림 2) 모두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절대적으로 4걸음씩 요구되고, 3가지 목표를 이루려면 총 12걸음을 걸어야 한다.
한가지씩 하면 스스로의 발전 속도를 자신이 느끼기 쉽고, 거기에 가속도가 붙으면 성과도 더 빨리 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시선도 목표를 달성하는 만큼 빠르게 달라질 것이다.
한가지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가는 것이 한번에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보다 빠르고, 집중이 분산되지 않아 성과도 좋다.
-모델에 관한 정보와 모델이 되는 방법들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막연하게 꿈만 꿨었다. 시간이 흐르고, 가만히 있어도 정보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라도 시작해보기 위해 무작정 돈을 모으면서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진행해보고 느꼈다. 열정으로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열정이 식으면 열정으로 시작했던 일들을 포기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열정을 가장 경계했었는데, 나중에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와 모델일을 하면서 (전공 : 독일어) 이성적으로만 뭔가를 하려니까 새로운 시작과 도전은 커녕 너무 빨리 지치기만 했다. 그리고 모델과 대학공부, 당시 하고 있었던 번역까지 하다보니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란 걸 느꼈다.
그 해의 한학기는 모델로의 커리어와 학점 둘 다 말아먹었고, 번역도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았다. 우리 번역팀은 분해되었다. 이를 계기로 머리와 가슴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성적 판단하에 열정을 불어넣어줘야 됐었다.
대신 여기저기 열정을 쏟아 붓지않는 게 중요하다. 1가지를 열심히 하는 게 여러 개를 동시에 하는 것 보다 낫다. 4개, 3개, 2개까지는 큰 마음 먹고 줄였는데, 해보니까 1개만 하는 게 맞았다. 너무 많이하는건 내 능력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욕심만 앞섰던 것이다.
드라마 ‘미생’에 나온 ‘수승화강’이라는 말이 이런 깨달음을 잘 지키고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그리고 내가 한 가지 덧대자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욕심은 넣어두게".
-부록 1
늘 겸손을 유지하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학창시절 다녔던 몇몇 학원 선생님들과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낸다. 그 중 한 분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쌤은 대학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서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이루었다. 그러나 당시 유명세를 타고 부르는 곳이 많아진 환경에 이것저것 다 하며 정작, 벌어들인 돈을 지킬 방법과 자신을 돌보는 데에 소홀했다. 게다가 그 후에도 한번 성공한 그 분야만 파고들며 적재적소의 다양한 지식습득을 이뤄내지 못했다. 스스로는 책을 읽는 속도가 200~300p의 책을 3시간에 다 읽어낼 수 있고, 살면서 만 권이상 책을 읽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년 동안 한 두가지의 분야만 그것도 같은 정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책만 읽으셨다는 게 옥의 티다. 특히 자기계발 도서는 하는 말이 '거기서 거기' 라며 신간이나 기존 도서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돈 안들게 여러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본다고 했다. 어릴적부터 다니던 학원에 처음으로 내 수학 성적을 높게 올려준 학원 선생님이라 계속 잘 지내려고 했지만, 내가 성인이 되고 머리 통이 좀 넓어지니까 어릴 때 대단해 보이던 선생님에게서 한계와 문제점이 보였다.
세상은 10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아주 많이 변했다. 당시는 스마트 폰이 막 출시되던 때고, 이제는 접는 스마트 폰까지 나오는 시대다. 선생님은 이런 점을 망각하고 신간이 아닌 옛날에 나온 책들만 읽다보니 관련 분야 독서 배경지식이 쌓이면서 독서 속도가 빨라진 것 외에는 발전이 없어 보였다.
-부록 2
작게 시작해야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항상 새로운 목표를 위한 자신과의 약속을 하곤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예상치 못한 아주 큰 일이 생겨 더 이상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큰 목표를 설정함과 동시에 처음 설정한 최종 목표만을 보고 달리기 때문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점점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휩싸여 실패하는 것이고, 무기력에 빠지며 득보다 실이 많은 도전으로 기억되곤 한다.
예를들어, 매일 10km씩 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 7일을 항상 10km 달리는 것은 그럴 시간 내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운동 한 번 재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목표로 10km를 뛴다는 것은 3일 실천하면 잘 한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고 자랐다. 하지만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큰 성공은 작은 성공이 여러 번 모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뭐라고? 작은 성공이 여러 번 모여 큰 성공이 되는거라고.
성공을 향한 올바른 노력이란 처음 설정한 목표를 보며 뛰는 것이 아니다. 게임에서 최종 보스를 만나기 전에 여러 졸개들과 중간급 보스를 만나게 되어있듯, 우리도 큰 성공을 위한 여정에 오를 때, 중간급 보스들을 사이사이에 배치해둬야 한다.
멀리있는 목표가 아닌, 바로 앞만 보고 달릴수 있는 목표를 설정 해야한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같은 것을 지속-반복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하나만 보고 달리기에는 빨리 지치고 다른 일에 눈이 돌아가게 된다. 기억하자. 목표는 크게 잡고, 달릴 때는 바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한 수단이 가고자 하는 길 위에 임의로 설정하는 작은 목표들이다.
21살에 했던 재수도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망연자실해서 시험을 20여일 앞두고 포기했다. 모델도 큰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렸다가 유명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한 후에 내 통제 가능 범위 밖의 몇 가지 문제들이 해결 될 때까지 기다릴 줄 모르고, 다른 회사에 가기위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렇듯, 너무 큰 꿈은 작은 요소 하나 하나에 집착을 부르고, 흔들리기 쉽다. 작게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성취감을 맛 보는 습관을 들이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계획보다는 명확한 목표와 정기적인 점검, 하루 하루 매 순간에 자신만의 flow를 타면서 목표로 설정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른 길이 아닐까. 이 글은 쓴지 4개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 태도가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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