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FIRE 족들이 돈을 버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다. 하지만, 돈을 벌어도 실제 지출이 예상 지출보다 많아진다면? 예상 지출금액으로 살아봤더니 전혀 행복하지 않다면?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사실 100만 달러가 필요한 이유와 FIRE족들이 추구하는 본질은 ‘행복’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살아보니 행복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2편
그래서 FIRE족이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 자신은 얼마의 금액을 사용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다.
지난 번에 내가 업로드한 “11가지 스트레스 해소법”을 참고해보면 나는 행복을 느끼는데에 큰 돈이 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FIRE운동가들도 최대한 적은 돈으로 행복해 지기위해 노력한다.
“11개의 스트레스 해소 및 방지 퀘스트” 에 적어놓았던 아래의 리스트들 외에도 토요일에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 산책하기, 친구들과 기타치기, 글쓰기와 책 읽기 등등 사소하지만 본인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활동에 집중하면 대부분 큰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찾는 것. 이것이 FIRE 운동의 첫번째 단계이다.
-고칼로리 음식먹고 운동 후, 동네 목욕탕 가기
-눈감고 후각과 미각에만 집중하며 음식먹기
-일본 애니메이션 보기
-요리하기
-LP Bar에서 간단하게 즐기고 나오기
그리고 ‘그랜트’가 말하는 FIRE운동의 목표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운동의 본질적인 목표는 은퇴 후의 삶만이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있다. 실제로 그는 FIRE 달성 후에도 팟캐스트 진행과 글쓰기, 강연활동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소통하며 꾸준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끝으로 나는 FIRE 운동에 꼭 동참해야 단기간에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거나 직장을 무조건 그만 두어야 빨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자신의 특출난 재능을 발견하면 직장생활과 다른 부업 하나만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 역시도 지속적이면 그것에 익숙해져 더 큰 행복만 갈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주 5일을 일하고 고작 2일만 쉬는,, 2일의 휴일을 5일간 일하기 위해 보내는 정도의 삶에서만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자유가 보장 된다면, 굳이 회사를 떠날 필요도 없고, 혹은 지금처럼 소확행의 참맛을 느끼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파이어 운동이 대두되기전에, 소비 지향적인 관점과 지출에 보수적인 관점이 대립하는 구도가 있었을 때처럼 어느 소비관점이 옳은지 그른지는 내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개개인의 상황과 그들의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파이어 운동을 하든, 소비 지향적이든, 지출에 보수적이며 미래에 투자를 하는 삶을 살든, 본인의 판단과 생각대로 사는 것이 정답이다. 정보를 얻고 새로운 사실이나 관점을 알게되는 것은 자신의 사고 폭을 넓혀주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지만,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동조심리나 군중심리의 폐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삶과 화려한 삶의 문제가 아니다, 적당한 안락과 화려한 안락의 문제다. 적당한 안락도 ‘적당한’이라는 어감에서 오는 ‘애매함’때문에 좋지 않게 느껴지지만, 대부분이 적당해야 좋다고 하듯이, 적당함 만큼이나 사실 어려운 것도 없다.
그치만, 나는 개인적으로 화려한 안락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앞서 1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인 삶을 살고 은퇴 후에 10~15년을 즐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평생을 많은 것을 포기하며 일 해오셨고, 은퇴 후에도 100%의 확률로 자식 복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우리 부모님 세대를 보고 자랐다. 나 역시도 몸이 여러 군데로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까딱하면 일만 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야 미국 사회의 이런 FIRE운동과 ‘경험주의’에 지나치게 빠져서 큰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지만, 미국으로의 이민이 실현 가능한게 아니라면, 한국 사회에 부합하는 FIRE운동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식 FIRE운동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군중심리나 동조심리의 영향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방향으로 전진하며 삶의 본질을 꿰뚫는 행복을 극대화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금의 삶을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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