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를 왜 쓰는지 모르겠다
나는 시를 왜 읽는지 모르겠다
너는 시를 왜 안쓰니
너는 시를 왜 안읽니
몰라
내가 왜 안쓰는지
내가 왜 안읽는지
나도 몰라
내가 왜 쓰는지
내가 왜 읽는지
그냥 시는 시니까
읽고 쓰고 느끼는거겠지
모든 특별한 것에는 이유가 없는것 처럼
-시를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
시나 에세이는 글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시는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곱씹기다보다 글이 지닌 운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를 글로만 읽을거면 운율과 행과 연은 왜 있는 걸까요?
그리고 시를 운율대로 감상하면 느리게 읽게 됩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더 좋습니다. 천천히 가는 방법과 그 천천히 했을 때 비로소 느끼게 되는 평소 자신의 생각들이나 감정을 만나게 됩니다.
느리게 읽을수록 단어 하나하나에 연상되는 수 많은 퍼즐조각이 떠오릅니다.
느리게 읽을수록 글의 맛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떠오른 퍼즐 조각으로 시를 통해 자신에게 느껴지는 느낌을 완성하고나면 그게 해당 시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입니다.
그래서 시는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됩니다. 각자가 이해하는 메세지가 다를테니까요.
빠르게 간다고 다 좋은게 아닙니다.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지금 매 순간을 온전하게 느끼는지,,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읽어도 좋습니다.
게다가, 읽기보다 감상을 하려면 천천히 보는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