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트레스 관리

11개의 스트레스 해소 및 방지 퀘스트

친구를 만나거나 특정한 장소에서 하는 행위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친구를 만나기 힘든 상황일 때, 친구가 시간이 안될 때, 특정한 장소가 너무 멀거나 쉬는 날일때, 날씨의 제약이 있을 때는 스트레스를 계속 안고 있어야하는 상황에 놓이므로 최대한 내가 통제 가능한 것으로 스트레스 풀 수 있는 퀘스트를 한 개 이상 갖고 있는게 좋다. 아래는 내가 찾은 나의 스트레스 해소 퀘스트다.


-고칼로리 음식먹고 운동 후, 동네 목욕탕 가기

-집에서 영화보고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하기

-바닷가 걸으면서 간단하게 맥주 마시기

-시골길 걷기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소담한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서 먹기

-새벽에 PC방가서 라면 먹고 게임 조금 하다가 오기

-드라마 몰아보며 귤 까먹기

-멋있게 꾸미고 인물사진 찍으러 돌아다니기 & 아메리칸 캐주얼 컨셉으로 입고 풍경사진 찍으러 다니기

-지브리 음악들으며 다도하기 :

 듣기엔 재미 없고 지루할 것 같아도 평소 외부적인 일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며 받은 스트레스로 힘든 사람이라면, 다도를 하면서 편안한 지브리 음악에 노곤노곤해지고 간단하게 먹으려 준비한 적은 양의 과자와 차를 "호호, 호로록, 쿰척쿰척"하는 자신을 보게되며 행복을 느낄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ㅎㅎㅎ

-눈감고 후각과 미각에만 집중하며 음식먹기 :

 나는 시각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편인데, 평소에 비중을 두고 사용하는 감각을 차단하고, 다른 감각을 비중있게 사용하면, 뇌에 있는 다른 부분의 신경이 활성화되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저의 뇌피셜 입니다)

 그리고, '음식은 맛보다 추억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맛이 중요한만큼 음식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해당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 생산부터, 음식으로 만든 사람까지,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음식을 더 재밌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코를 막고 먹어보면 맛을 느끼는데에 후각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데,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의 깊이를 더해주는 풍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소에 음식에서 풍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은, 항상 식사(음식의 맛, 분위기, 냄새, 맛의 조합 찾기 등등)를 즐겨볼 여유가 없었거나, 음식을 여유있게 먹어본지가 오래 되어서 그 느낌을 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싼 술집에서 간단하게 즐기고 나오기.
비싼 술집이란, 그냥 안주가 비싸고 위치가 좋아서 비싼 술집이 아니라 Bar 형태로 특정한 컨셉(Concept)이 있는 매장을 의미한다.
재즈풍 음악이나 클래식 혹은 8090년대 노래가 나오는 Bar와 이러한 컨셉에 부합하는 인테리어가 된 매장에서 고상한척 술을 마시고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이 퀘스트는 21살 때 인천에서 패션쇼를 마치고 서울에 들렀다가 우연히 서촌에서 발견한 Bar에 들어가게 되면서 갖게 되었다. 간단하게 즐기는 이유는 슬프지만 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혼자서 가면 맥주 세 병. 둘이 가면 많아야 마른안주 하나에 진이나 위스키 4잔정도 시키고 마지막에 맥주 한 잔 주문해서 나누어 마시는 것 같다.

 

통제권이 외부에 있을수록 적재적소에 스트레스를 풀기 어렵다.


이것 외에도 내 주변의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퀘스트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 보기
대체로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따뜻한 감성의 스토리와 그래픽, 음악 덕분에 마음 한구석이 평안해지고 사회에서 외면받는 감정을 건드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고 우울할 땐, 주변이 어둡게 불을 꺼두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한다. 그렇게 하고나면, 마음이 비워진다고 했다.

-요리하기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뒷정리를 해야 할 생각에 요리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뒷정리를 다 하고 요리한 음식을 먹자니 그 사이 음식이 식어버려서 처음부터 간단하고 소박하게 요리해서 오랫동안 음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요리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내 친구는 3년간 우울증을 겪고, 현재 완쾌된지 6개월 정도 되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친구다. 그래서 활동적인 것을 일부러 하려는 편이라 요리하는 음식 양도 많고 , 준비한 음식은 다 같이 나눠 먹는다.


이렇게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각자 자신에게 맞는 퀘스트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위한 행동은 주변의 제약이 최소화 될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