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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

[인간관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인간관계를 항상 어려워하고 어디서든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인간관계도에서 사람들을 0 아니면 1로 보는 것이다. 섣부르게 내 사람이다 아니다를 혼자서 갈라놓고 다 퍼주거나 아님 처음부터 철벽을 친다. 게다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잘 해줬는데, 상대방이 조금만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면, '내가 어떻게 해줬는데,,'하면서 바로 또 손절각을 잰다.

 

흘러가는 대로 두자. 꼭 내가 잘해준다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 상대방을 "이 사람이 나를 많이 챙겨주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할 수 없다. 배려에는 이기적인 배려도 있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한번 생각이 편향되어 확고해지면 그 방향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 근거를 수집하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성격이나 행동과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예전에 나랑 엄청 친했던 사람도 서먹서먹해질 수 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각자의 길을 걸어오며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내지 못한다면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나에게 맞추려거나 내가 억지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려고 하지말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계속 누군가에 맞추려는 것은 상대방도 나도 결국 각본없는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만 만들 뿐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의도적으로 멀어지려는 사람도 붙잡으려 하지 말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이다. 물론 상대방이 변하는 동안 나도 변한다.

 

그러니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자. 모두 붙잡으려는 것은 내 욕심이니까

 

 

 

 

 

 

또 한가지, 인간관계를 0과 1로만 판단하는 사람에게는 "나는 모든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한다"는 착각이 깔려있다.

 

 

자신이 생각했던 예의는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거나 상대방이 기대했던 예의에 내 대우가 못 미칠 경우, 무례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나에게 평소에는 적대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내 편을 들어줄 수있는 사람도 있고, 평소에 나에게 우호적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등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

 

물론, 우리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갖고있는 사람들이다. 한가지 간절한 목표를 향해, 여럿이 달려들면 아무리 친했더라도 자연스레 경쟁구도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모두에게 예의바르게 대하고, 타인을 귀중하게 대해줄 수 없다. 나도 그렇듯, 상대도 그렇다.

 

자신 나름의 기준을 두고 0과 1로 나누는 작업은 좋은 사람이나 내 사람이 될 인원을 적절하게 걸러내는데에 정확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내 가두리안의 사람들을 평가해야 한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좋은 쪽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러면 계속 잘 지내면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물고, 내 가두리안의 사람들을 계속 신경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그런데도 좋은 사람을 골라내는 정확성은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양면적인 인간관계도는 좋지 않다.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게다가 0과 1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0과 1로 나누지 않더라도, 우리는 각자 가족, 친구, 애인, 지인 등의 범주에 자신의 복잡한 인간관계 스펙트럼을 담아 정리하고 있다. 당연히 각각 항목별로 배려나 생각해주고 신경쓰이는 정도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고, 소중한 사람들을 더 챙겨주려면 차이가 나야 맞는 것이다. 안그러면 범주를 나눌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인간관계로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치자. 대부분 상대방의 알 수 없는 불친절한 태도나 반응에 화가 났고, 이를 말하자니 갈등을 더 유발하는 것 같아서 참으면서 혹은 어떻게 말할까 궁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다. 상대방의 불친절한 태도나 반응은 상대방이 나를 내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 보다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거나 덜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나도 가족과 애인, 친한 친구, 친구, 지인, 직장동료 정도로 자연스럽게 범주를 나눠놓게 되는데, 상대방이 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화를 낼건 또 뭐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또 뭔가?

 

떠나가면 떠나가라하고 오는 사람 오라 그러고,,,, 흘러가는 대로 두면 된다.

 

 

 

 

그리고 착각하지 말자.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기적이고 야박하다. 이는 상황에따라 정도가 더 심해질 때도 있다. 몸이 안좋거나, 집안에 안좋은 일이 있거나, 애인과 헤어졌거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개인의 허용치를 초과했거나 할 때가 이에 해당한다.

 

나는 상대를 착하게 대해줬지만, 상대방이 이기적이고 야박 하다면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을 수도 있지않을까?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도 상대방과 갈등상황이 지속된다면 다름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래 쓰래기인거니까 그냥 아예 기대치를 확 낯추자. 큰 소리 안치면 다행인거고 욕 안쓰면 다행인거고 안 때리면 다행인거고 손가락질 안하면 다행인거고 혀를 끌끌 차지 않는다면 다행인거다. 원래 그 사람은 딱 그 정도 수준이니까

 

 

꼭 봐야할 사람이라면 갈등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지말고 '바바라 패치터'의 WAC 를 실천해야한다.

 

 

 

 

What(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서 사실관계를 따지기에 기억도 희미한데 감정만 남아있으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 경우는 주로 계속해서 참기만 하면 생기니 계속 참기만 하지말고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점부터 정확히 파악해두자)

 

Ask(요청하라.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했다면 상대방에게 정중하게 요청해야한다. 예를 들면 내 허락없이 내가 나온 사진이나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기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허락없이 제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는것은 저에게 굉장한 스트레스에요"하고 말하면 된다. 이 때,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하는데 왜 당신만 예민하게 굴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그냥 말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Check(내 요청에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을 보이는지 체크하라. 내 요청에 거부감을 보이는지, 내 요청을 수용하고 사과를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갈등을 피하려고만 하면, 관계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감정의 골만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할 기회도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므로 갈등을 피해서는 안된다.

 

갈등을 정면으로 맞서되,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정중하게 정확한 문제점을 짚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연이 안되는 사람을 끝까지 잡으려 애쓰지 말고, 기대하지도 말자. 그냥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사람들은 알아서 붙게 되어있다. 자신이 잘 되면, 알아서 먼저 연락오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