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튜브나 오프라인 교보문고 서점에 방문했을 때 읽고싶은 책을 발견하면 근처 도서관에서 대여하지 않고, 구매해서 보는 편입니다. 이런 저에게는 "왜 굳이 돈을 주고 사서 읽냐?" "사 놓은 책을 다 보기는 하냐?"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왜 책을 사서 보는지에 대해서 제가 책을 대하는 태도와 그 효과를 설명하며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책을 꼭 완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발췌해서 읽고 제가 지배하며 읽습니다. 책에는 정보가 담겨져 있죠. 우리가 그걸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 책의 흐름에 '나' 를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친절하게도 책에는 목차와 머리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에서 내가 관심가는 부분을 펼쳐읽고 머리말에서는 작가가 책을 쓰면서 했던 생각이나 바램을 엿봅니다.
책이라는 것은 원래 작가가 몇가지의 생각이나 주장을 담아놓은 것입니다. 수 천, 수 만가지의 생각을 한 권에 담은게 아니다보니 평균 200~300 페이지 정도되는 보통의 책에 담긴 모든 정보가 내 마음에 들거나 동의할 만한 내용일리는 없습니다.
여기서 또 궁금하시죠? 완독할 것도 아니면서 왜 굳이 사서 보냐? 네, 빌려보면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만오천원 내외의 책 한권 값이 만만한 돈은 아니죠. 더군다나 대학생인 저에게는 더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하지만, 책을 빌려보면 자연스럽게 남들이 정해놓은 2주라는 데드라인에 맞춰서 읽어야해서 저의 경우 여유롭게 읽지 못합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서 반납하고 나면, 제가 원할 때 다시 꺼내볼 수 없습니다.
저는 언제든지 생각나는 책이나 떠오르는 잡념들과 비슷한 결을 가진 주제를 다루는 책을 다시 펼쳐보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항상 저만의 주석을 달기도 하고, 특정한 문장에 제 생각을 다시 입히거나, 인상적인 문구나 표현에는 감탄하며 밑줄을 긋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만의 표시를 해둔 책을 다시 꺼내어 볼 때는 당시의 저를 되돌아 볼 수 있고, 당시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을 비교해보거나, 책을 읽으며 메모를 해둔 것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책을 완독하려하지 않는다고 해서 책을 완독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완독해야한다는 것은 곧, 책읽기가 꼭 해야만 하는 숙제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책은 '나'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서 읽는 것입니다. 성장과 안정을위한 노력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듯이 책도 꼭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에대한 강박은 독서에대해 거부감이 들게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완독하려들지 않는 것 하나만으로도 책을 대하는게 한결 가벼워지고 언제든지 손이 가는대로 집어들게 됩니다. 굳이 한번 읽기 시작해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그만 읽고 내려두면 되니까요.
끝으로, 구매해서 보면 좋은 점은 계속 눈에 띄는 곳에 책을 두고, 책의 제목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도움이 되거나 해당 책의 내용을 자연스레 떠올려보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 효과는 책을 읽고 알게된 점을 자주 상기시키게 해줍니다.
예를 들면 저에게 아주 큰 영향을 줬던, [실행이 답이다] 라는 책이 있는데, 더 이상 이 책을 읽지는 않지만, 이젠 이 책의 제목이 제 삶에 어느정도 자리잡게 되어 지금도 가끔 중요한 선택에서 지나치게 신중하여 우유부단 해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편에서 계속,,,)
http://출처: https://self-resourcing.tistory.com/90 [자기계발_감성(자계감) Jagye_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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